인도 온라인 시장 두고 월마트 vs 아마존 대결 예고
2018-05-08 16:33
美 월마트, 인도 최대 온라인몰 플립카트 지분 75% 150억 달러에 인수
인도 온라인 시장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25% 성장 전망
인도 온라인 시장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25% 성장 전망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을 두고 미국 아마존과 월마트가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는 인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인 플립카트(Flipkart)의 지분 75%를 150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가 체결되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공식 발표는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플립카트로서는 자본과 전통적인 소매업 전문기술을 확보하는 것이고 월마트로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시장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플립카트가 40%로 2013년 인도에 진출한 아마존의 31%를 웃돈다. 플립카트는 신용카드가 없는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받은 뒤 현금으로 계산할 수 있게 하는 등 현지 특성에 맞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이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플립카트도 도전에 직면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인도 시장에 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