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배럴당 70달러 지켜.. 트럼프 "8일 이란 핵협정 발표" 예고
2018-05-08 06:27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1달러(1.5%) 상승한 7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장중 배럴당 0.54달러(0.72%) 상승한 75.41달러에 거래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에 경제 제재를 부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이란산 원유 공급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다만 최근 랠리가 과도하다는 관측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되살리더라도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원유 공급 여파는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