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핵협정 파기 우려 속 이틀째 상승

2018-05-04 08:56

[사진=AP/연합]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4%(0.50달러) 오른 6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35%(0.26달러) 상승한 7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핵협정 파기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가 유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미국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이란 핵협정 갱신일인 12일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의 이란 핵협정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 미국의 탈퇴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타일러 리치 세븐스 리포트의 에디터는 “이란 핵협정에 대한 우려와 OPEC의 산유량이 4월에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발표가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OPEC의 3월 원유산유량은 일일 3193만 배럴로 목표치인 3197만 배럴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10달러) 오른 1,312.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