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국회 정상화, 오늘·내일이 마지막”…‘김성태 폭행’은 “매우 유감”

2018-05-06 19:44
단식투쟁장 위로 방문

손잡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6일 '드루킹'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계속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며 손을 잡고 있다. 2018.5.6 jjaeck9@yna.co.kr/2018-05-06 16:08:0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오늘이나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전반기 의회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고,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교체가 예정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권유하고 있고, 여야도 그런 노력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루 이틀 지켜보도록 하자”고 전했다.

정 의장은 “국민들께서 국회가 하루빨리 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 발짝씩 물러나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에 대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불의한 일을 당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절대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며 “그래야 유사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