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씨 정식 수사로 전환

2018-05-06 17:44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씨에 대한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여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피해 진술을 기반으로 일부 혐의를 확인,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호텔 증축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정식 수사 전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범죄의 혐의점이 있는지 등에 대한 파악을 마쳤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이번주 내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4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신영식 부장검사)는 "폭행 피해자 2명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아 폭행 부분은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조 전 전무가 광고주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라 회의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등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