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BMW오픈 결승행 또 좌절…세계 3위 즈베레프에 패배
2018-05-06 16:08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 오픈(총상금 50만1345 유로)에서 2년 연속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정현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오픈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0-2(5-7 2-6)로 패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오른 정현은 올해에도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현은 4강 진출 상금 2만5515 유로(약 3300만원)를 받았다.
발목 부상 이후 출전한 정현은 즈베레프의 벽을 다시 넘어야 했다. 정현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 올해 호주 오픈에서 즈베레프를 모두 꺾어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즈베레프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즈베레프도 정현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이 필요했다.
다시 흐름을 잡은 정현은 승부처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이 아쉬웠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연속 실책을 저질러 결국 1세트를 5-7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즈베레프의 강력한 서브에 밀린 정현은 결국 1-5까지 뒤지다 무너졌다. 이날 즈베레프는 서브 에이스 8개를 기록한 반면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