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4000억 달러 육박…사상 최대
2018-05-04 07:24
원·달러 환율 1050원대에서 1080원대로 다시 반등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4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84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3967억5000만 달러)보다 16억7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지난달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을 보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DXY) 지수는 91.8로 한달 전에 비해 2.1% 뛰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2.4% 떨어졌고 호주달러화는 1.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050원대로 떨어지며 3년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가 1080원대로 다시 올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01억5000만 달러로 70억7000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