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단체관광 재개… 항공업계 ‘기대감’
2018-05-03 17:57
중국이 3일 우한(武漢) 지역에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하자 항공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이 우한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충칭 또한 조만간 관련 회의를 열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은 베이징과 산둥성에 대해 한국행 단체관광 제한을 풀었다. 이번 조치는 이후 5개월만에 나온 추가 해제다.
항공업계는 우한 지역 해제 자체의 의미보다는 추가해제 가능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수요 변화 추이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공급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우한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데, 하반기에 복항을 준비하고 있어서 단체 관광 소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한 지역은 단체관광 수요가 많은 곳이라고 보기 어렵고 해당지역 단체관광 수요는 대부분 중국항공사가 도맡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는 수순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