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3P9’ 출시... "카메라 개발기간 단축 기대"

2018-05-03 11:30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튜닝한 ‘턴키 모듈’ 제공
스마트폰 제조사 카메라 개발 기간 최대 4개월 단축 가능

삼성전자가 준프리미엄급 이미지 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슬림 3P9’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시각·영상 정보를 포착해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카메라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솔루션인 ‘아이소셀 플러그 앤 플레이’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아이소셀 슬림 3P9 후면 카메라에 적용된 아이소셀 플러그 앤 플레이는 이미지센서, 카메라 렌즈, 엑추에이터(렌즈를 상하좌우로 이동)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튜닝한 턴키 모듈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생산업체는 카메라를 개발할 때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을 선정한 뒤 화질 최적화를 위해 튜닝 작업을 하는데, 이에 걸리는 기간만 최장 4개월에 달한다.

신제품은 이런 작업을 미리 마무리한 것이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적화 작업을 마친 소프트웨어는 국제 공인 화질평가기관인 VCX에서 인정한 세팅 값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소셀 슬림 3P9은 16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로 1㎛ 크기의 작은 픽셀을 적용, 스마트폰에서 이미지센서가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면서 디자인 편의성도 높였다는 것이 장점이다.

어두운 속에서는 더 밝은 이미지를 구현하고 밝은 곳에서는 더 세밀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테트라셀' 기술도 적용됐다. 이밖에 움직이는 대상을 빠르게 포착하고 손 떨림으로 인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마케팅팀의 허국 팀장은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최상의 화질과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다”라며 “아이소셀 슬림 3P9과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 조합을 통해 제조사는 최고의 카메라를 적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