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뜻밖의 Q '최행호 PD', "무한도전이 다시 올아오기를 나도 바라"
2018-05-03 11:05
'뜻밖의 Q' 출연자와 제작진이 첫회 녹화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제작진들은 "첫회보다 두번째, 세번째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길게 봐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무한도전의 후속이나 또 다른 무한도전이라고 생각하지말고 그냥 '뜻밖의 Q'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무, 이수근 두 MC와 최행호, 채현석 PD가 참석했다.
최행호 PD는 솔직하게 고해성사를 했다. 그는 "첫회에는 가수로만 진행하고 연출에 많은 실수가 있었다. 출연자 구성을 좀 다채롭게 해야겠구나 깨달았다. 가수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출연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날 첫회 녹화에 대해 "첫화 녹화 끝난 후 몸을 못 가눌 정도로 힘들었다"라면서 "독이 든 성배를 마시고, 온 몸에 독이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2회 녹화를 하고 나니 은근히 잘 될 것 같더라"라며 "1회 녹화 후 회의와 편집 끝에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저는 독이 든 지도 모르고 마셨다. 몸이 이상한거 하나도 못 느끼는데 얘기하니까 지금 막 아파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첫화 녹화를 건너 뛰고 두번째부터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어떤 프로그램이 와도 무한도전을 대신할 수는 없다. 우리가 아무리 1초에 한번씩 웃기며 빵빵 터트려준다고해도 무한도전 이상 웃길 수 없고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누구든지 이 시간대에 왔어야했고 무한도전의 아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행호 PD는 "저도 무한도전이 빨리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다"며 "먼 미래에 프로그램이 폐지될지 걱정하기보다 한주한주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일단 매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뜻밖의 Q'는 MC 이수근·전현무를 주축으로 은지원, 유세윤 등 'Q플레이어'들이 뜻밖의 상황 속에서 퀴즈를 푸는 대국민 시청자 출제 퀴즈쇼다. 오는 5일 저녁 6시 2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