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일동제약, 연매출 5000억 달성하나
2018-05-02 19:23
3세 경영승계부터 지주회사 전환까지 재정비 마무리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사진=일동제약 제공]
창업주 3세 경영승계부터 지주회사 전환까지 재정비를 마친 일동제약이 올해 5000억원대 매출에 도전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188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호조는 일동제약에 적잖은 의미가 있다. 2016년 8월 일동제약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지주사 일동홀딩스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에 실질적 본체인 일동제약까지 총 4개사로 분리된 바 있다.
경영권 강화 뿐만이 아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문성·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사업 효율성 향상까지 노렸다. 조직과 사업이 체계적으로 정비되면서 의약품사업 강화, 기능성화장품·음료 등 사업다각화, 신약개발 연구 활성화 등이 윤웅섭 사장 지휘 아래 한 데로 모아졌다.
그러나 지난해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 매출액은 4603억원으로, 2016년 실적인 4799억원(일동제약 자체 추산)에 못 미쳤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초 온라인몰을 출범하는 과정에서 재고 조정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회는 충분하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를 출시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대상포진약 ‘팜비어’ 판권을 확보하는 등 전문의약품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일반의약품 대표 제품인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은 지난해 739억원으로 연간 최대 매출액을 갱신하면서 효자 노릇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