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박진영, 또 '구원파' 논란에 억울함+적극 해명…종교적 자유 침해는 누가 책임지나

2018-05-02 13:57

[사진 제공=SBS]


가수 박진영이 종교 논란에 또 한 번 휩싸였다. 직접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해명에 나선 가운데, 그가 침해당한 종교적 자유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도 함께 쏠리고 있다.

2일 오전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구원파 모임’의 집회를 이끌었다며 그의 집회 현장을 취재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월 21일 박진영은 서울 역삼동 근처에서 구원파 전도 집회를 열었다. 해당 모임에는 배우 배용준도 함께 참석했다고 전했다.

처음 보도가 전해지자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은 박진영이 ‘사이비 집단’으로 잘 알려진 구원파 집회를 이끌었다는 사실에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긴 간증문을 게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박진영은 “구원파 집회라고요? 내 돈 내고 빌린 장소에서 내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고요?”라며 반문했다.

이어 “100명이 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내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냐. 개인적으로나 JYP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떤 관계도 없다. 도대체 나와 회사에 입힌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내용을 보도했느냐”며 분노했다.

박진영은 구원파와 무관하게 4년 전 성경공부를 위해 해당 모임을 만들었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대변하기 위해 간증문까지 게재하게 된 것이다.

그는 “간증문 내용 중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이단인지 아닌지 확인해달라는 주장까지 내놓기도 했다.

박진영의 아내는 유병언의 조카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진영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아왔다. 당시 박진영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다”라고 방송을 통해 해명한 바 있었는데, 4년 만에 매체의 보도에서 성경공부를 위한 집회라고 해명해, ‘구원파’ 주장에 대한 힘이 실렸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이단 종교를 믿는 게 아니라고 강력하게 대응한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네티즌들은 그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박진영의 말처럼 이번 보도가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게 될까. 이유야 어찌 됐든 박진영이 종교적인 자유에 대해 침해당한 것은 누가 책임질까.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