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 관왕묘비 등 지정문화재 5건 지정
2018-05-01 10:46
삼국시대 묘제유적 신안 상태서리 고분군 등 6건 지정예고
전남도는 역사유적으로 가치가 있는 ‘완도 고금도 관왕묘비’ 등 5건을 도지정문화재로 새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삼국시대 묘제유적인 ‘신안 상태서리 고분군’ 등 6건도 지정 예고했다.
이 가운데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4호 순천 송광사 감로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은 조선 후기 1624년 광원암에서 응원(應元)이 9인의 화사와 함께 조성한 불상이다. 조성 연대와 조각승 등을 알 수 있고, 불상의 조각적 특징도 분명히 드러나 17세기 전반기 호남지역 불상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6호 완도 고금도 관왕묘비는 조선시대 1713년에 세운 비다. 이이명(李頣命․1658~1722)이 비문을 지었고, 삼도통제사 이우항(李宇恒․ ?~1722)이 비문 글씨를 쓴 금석문 자료다. 관왕묘의 역사성을 알 수 있고 세운 연대와 비문 지은 사람과 글씨 쓴 사람을 알 수 있어 가치가 있다.
전남도 기념물 제250호 보성 도촌리 분청사기 요지는 전남을 대표하는 기법인 덤벙분장 기법을 표현한 분청사기 생산 요지다. 발굴조사와 지표조사 결과 유적이 양호하게 남아 있고 출토 유물도 보성 덤벙 분청사기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지정예고된 문화재는 전남도 기념물로 신안 상태서리 고분군과 보성 개흥사지,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조선장, 전남도 문화자료로 장흥 김응원 각왜비, 함평 보림정사 목조여래좌상, 고흥 김붕만 선무원종신신녹권과 신위단비 등 5건이다.
신안 상태서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고분군(2개군 35기)으로 해양 교통로상에 입지해 6~7세기 백제 고대사회 연구자료로 중요하고 지방세력 관계를 알 수 있다.
보성 개흥사지는 고려~조선시대 절터로, 자연지형을 잘 이용한 산지사찰의 우수한 공간배치를 보이고 있다. 정교한 석축 구축방법을 보여줘 가치가 크다.
조선장은 고흥지방의 전통 중선배 조선기술을 보유한 배목수 고길오(68) 씨다. 중선배 제작 방법과 선형을 잡는 법, 배짓기 옛 용어, 도구사용법, 목재 건조법 등 배짓기의 중요한 기술을 잘 터득하고 있다.
장흥 김응원 각왜비는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 의병을 일으켰던 김응원(1569~1638)의 공적을 기려 세운 의병장 행적비로 기록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
함평 보림정사 목조여래좌상은 조선 후기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 진열이나 그 계보에 속하는 조각승이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며 조각 양식이 뛰어나다.
고흥 김붕만 선무원종신신녹권과 신위단비는 조선시대 임진왜란기에 활약한 무관 김붕만에게 1605년에 발급한 공신녹권과 1914년에 세운 신위단의 단비로서 충절역사인물과 관련된 기록유산이다.
전남도는 지정 고시된 문화재는 해당 지자체, 소유자, 관리자, 보유자 등과 협의해 지정문화재로서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