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홍준표,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지도부 맹비판
2018-04-30 17:59
"남북 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 국민 기대 찬물"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남북 정상회담 등 정부의 성과에 대해 지도부가 민심과 괴리된 주장을 펼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던 유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고 일갈했다.
유 시장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 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특히 남북 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여러 가지 아쉬움 점이 있지만 판문점 선언이 이뤄진 것에 대해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실향민 2세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