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단체들, “재도전 기회, 선별적 아닌 모두에게 제공하라”

2018-04-30 14:10
혁단협, ‘제2차 혁신벤처생태계 정기포럼’ 개최

(왼측부터) 권기환 상명대학교 교수, 조영삼 산업연구원 박사, 이동원 증소벤처기업부 과장,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가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사진= 혁단협 제공]


“성공벤처를 탄생시키기 위해선, 재도전 기회를 선별적이 아닌 모두에게 제공해야 한다.”

13개 벤처관련 협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는 30일 KDB산업은행 스타트업IR 센터에서 ‘실패를 허하라!(창업안전망)’를 주제로 열린 ‘제2차 혁신벤처생태계 정기포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혁단협 측은 포럼에서 “마윈이 8번의 실패 끝에 알리바바를 탄생 시켰듯이 성공벤처를 탄생시키기 위해선 성실실패자에 대한 선별적 재도전 기회 제공에서 벗어나 원칙적으로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강력한 사후징벌배상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럼 주제발표를 맡은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는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는 창업 안전망의 확보를 통한 창업자의 도전정신에서 시작된다”며 정부의 속도감 있는 창업안전망 구축을 촉구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는 권기환 상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학·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안전망’을 주제로 재도전 기회 보장, 연대보증 면제 민간 금융기관으로 확대, 공제제도 도입 등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는 이동원 중기부 재기지원과장, 조영삼 산업연구원 박사,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가 참여했다.

혁단협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기포럼을 개최,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정책대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여 민간 주도의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혁단협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계획’의 세부추진과제들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이슈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진행되는 정기포럼의 일환으로 개최 됐다.

혁단협은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코스닥협회,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한국핀테크포럼, 한국상용SW협회,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등 1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