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 '남도한바퀴' 가족단위 체험형 상품 출시

2018-04-30 10:15

영화 '1987' 촬영지인 목포 연희네 슈퍼[사진=목포시 제공]


전남도는 5월 가정의 달과 봄 여행주간을 맞아 최근 인기리에 운행 중인 남도한바퀴에 가족단위 여행객 타깃 템플라이프 등 각종 체험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양 매화마을과 산수유공원으로 인기가 있었던 '광양-구례 꽃길여행' 상품은 5월부터 '담양-구례 숲길여행'으로 바꿔 담양 하천습지와 구례 쌍산재, 섬진강변 벚꽃길을 찾아간다. 영산강 8경으로 불리는 담양 하천습지는 국내 최초 하천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철새들의 집단 서식지인 대규모 대나무숲이 형성돼 있어, 휴식과 힐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장흥-나주 문화여행'에 황포돛배체험을 더했고, 기존 '진도 접도 웰빙길 걷기' 외에 '향토문화여행'을 추가 운행한다. 토요일에 진도개 테마파크와 토요민속공연을 즐기고, 일요일에 접도에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웰빙길을 걷는 등 다채롭게 진도를 즐길 수 있다.

5월에는 20개의 정규상품 외에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드라마·영화 속 여행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상품도 마련했다. 영화 '1987' 촬영지인 목포 '연희네 슈퍼'와 나주 천연 염색체험이 가능한 '연희를 만나봄', 해남 미황사 템플라이프와 두륜산 케이블카를 체험할 수 있는 '땅끝에서 바라봄' 등 4개 상품이 5월 13일까지 총 8회 운행된다.

올해 남도한바퀴는 현재 150회 운행되는 동안 총 5647명, 버스 1대당 평균 37.6명이 이용했다.

지난 16일 5월분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하루 만에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섬여행, 고흥 쑥섬여행, 해남-완도 힐링여행 등 인기 상품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남도는 남도한바퀴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차 연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안공항 국제선 정기편 개설을 대비한 외국인 전용 상품도 이달 출시한다.

남도한바퀴는 개별 여행객이 늘고, 대중교통 접근이 취약한 전남지역 관광지 연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남에서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21개 상품에 평균 32명이 탑승해 전남의 명품 여행상품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