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MBS 대폭 감소
2018-04-29 15:10
올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MBS 규모가 5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줄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MBS 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9조원 수준에서 2분기 9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3분기 7조6000억원으로 급감하고서 4분기 6조1000억원, 올해 1분기 5조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지난해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해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실적은 10조7천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줄었고 적격대출도 12조5830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10조35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