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명 돌파 앞둔 ​세종…1분기 땅값 1.56% 올라 ‘전국 최고’

2018-04-29 13:12
전국 땅값 0.99% 상승, 전년 동기 대비 0.25%포인트 올라

2018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국토교통부]


지난 1분기 세종의 지가 상승률이 1.5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청사 이전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에 따른 유입 인구가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평균 0.99%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0.74%)와 전분기(0.93%) 대비 상승폭이 각각 0.25%포인트, 0.0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1.56%)과 부산(1.53%), 서울(1.28%), 제주(1.19%), 대구(1.06%)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세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청사 추가 이전 기대감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이 이전이 지속됨에 따라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세종 인구는 29만8925명으로 시 출범 직후인 2012년 7월(10만5349명) 대비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세종시는 최근 인구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내달 중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땅값이 평균 1.02% 오른 가운데 서울은 전국 평균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인 반면, 경기(0.83%), 인천(0.65%)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0.93%로 수도권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2.25%)를 비롯해 용산구(2.24%)와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00%), 부산 수영구(1.96%) 등의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조선업이 침체한 울산 동구(-0.61%)와 한국 GM 공장 철수설로 홍역을 치른 전북 군산시(-0.25%),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 북구(-0.1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