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1Q 영업익 131억...전년비 25.5%↓

2018-04-27 16:40
케이블TV 가입자 수, 창사 이래 최대

CJ헬로 서울 상암 사옥[사진=CJ헬로]


케이블TV업체 CJ헬로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가입자를 모으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줄어들었다.

CJ헬로는 올해 1분기 매출 2865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5억원이다. 이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영향이라고 CJ헬로는 설명했다.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1.7% 늘어난 425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CJ헬로가 지난 2000년 케이블TV 사업에 뛰어든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고, 케이블TV업체로서도 가장 높은 가입자 수다.

알뜰폰 가입자도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85만7000명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수는 52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60%를 넘어섰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케이블TV가 7440원, 알뜰폰은 2만947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48원, 1453원 내려갔다.

이는 하나방송 합병으로 아날로그 가입자가 증가하고, 국제회계기준인 IFRS1115호의 도입으로 회계 장부상 수익인식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CJ헬로는 설명했다.

IFRS1115호는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에 관한 신수익기준서로, 올해부터 상장기업은 이를 의무 적용해야 한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IFRS1115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서도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점을 갱신하는 등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CJ헬로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수종사업 발굴 노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재무성과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