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마감] 빈그룹·빈콤리테일, VN지수 상승으로 이끌어
2018-04-24 17:50
24일 종가, 전일 대비 0.37% 뛴 1080.74p
시장 현금 흐름 초점 VRE·BID·GAS 등에 맞춰져
시장 현금 흐름 초점 VRE·BID·GAS 등에 맞춰져
베트남 민간 최대 종합기업 빈그룹(Vingroup·종목코드 VIC)이 베트남 증시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24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96포인트(p), 0.37% 오른 1080.74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빈그룹과 자회사인 빈콤리테일(VRE)이 베트남 증시를 녹색으로 물들게 했다”고 전했다.
빈그룹의 주가는 2.11% 오른 12만7000동을, 빈콤리테일은 3.96% 뛴 4만8000동을 기록했다.
이날 VN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며 1046p까지 추락했었다. 그러나 오전장 마감 직전 회복세로 돌아섰고, 곡선의 색은 상승을 나타내는 ‘녹색’으로 변화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26.30p로 전일 대비 0.13% 오른 반면 비상장 거래 시장인 UPCOM지수는 0.15% 빠진 57.06p로 마감했다.
최근 이슈가 된 은행 종목 중 베트남 대형 민간은행인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HB), 밀리터리뱅크(MBB)와 최초의 민영화 은행 비엣콤뱅크(VCB), 베트남번영은행(VPB) 등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인수·합병(M&A) 소식이 발표된 호찌민개발투자상업은행(HDB), 베트남산업은행(CTG) 등은 하락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증시가 현재 최악의 달을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24일 베트남 VN지수가 장중 1.7% 하락하며 2월 1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만 48%가 올랐고, 올 초부터 4월 6일까지 22%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드 뮤추얼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조슈아 크랩 아시아증시 담당자는 “올해 베트남 주식시장에 유입된 5억3600만 달러의 순외자액은 VN지수의 PER을 20.7배까지 끌어올렸다. 베트남 증권의 PER은 17.7배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동남아 지수의 15.3배보다 월등히 높다”며 “현재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만, 지금까지 매우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