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정책 기대감에 바닥찍고 반등, 상하이 1.99% 급등

2018-04-24 16:46
3100선 다시 회복, 선전성분 2.19%, 창업판 3.07% 급등 마감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9% 급등 마감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증시가 일제히 시원하게 반등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도 31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92포인트(1.99%) 급등한 3128.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강세장으로 시작해 거래 시작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오전장 후반부터 큰 변동없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다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26.19포인트(2.19%) 뛴 10556.82로, 창업판은 53.81포인트(3.07%) 껑충 뛴 1806.86으로 장을 마감하며 18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1955억 위안, 256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915억80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소폭 늘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재로 전날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개혁·개방, 질적성장, 안정적 경제성장 유지, 리스크 해소와 첨단 기술 확보 등을 강조하면서 관련 정책 기대감이 상승 동력이 됐다.

중국 증시가 무역전쟁 위기감 등 대외적 악재로 흔들리며 내리막길을 지속하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저점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다시 증시로 몰렸다는 설명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5.19% 폭등했다. 농약·화학비료가 3.33%, 미국의  중싱(中興·ZTE) 규제로 흔들렸던 전자·정보(3.11%), 전자부품(2.95%) 등도 살아났다. 주류(2.70%), 시멘트(2.70%), 금융(2.55%), 기타(2.43%), 가전(2.40%), 철강(2.32%) 등이 2% 이상 급등했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종목은 도자·세라믹(0.13%), 오토바이(0.81%)로 1%를 밑돌았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조선업이 유일했으며 1.41%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