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우리가 만난 기적' 라미란, 김명민의 진실에 다가섰다

2018-04-24 07:47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간절함이 닿았던걸까. 라미란이 김명민의 진실에 의문점을 갖기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7회에서는 조연화(라미란 분)가 송현철(김명민 분)의 진실을 직감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화은행 지점장으로 살고 있는 송현철은 인사이동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벌 지점장이 현철을 해고하려고 나섰다. 그러나 부지점장 육부(정석용 분)가 해고를 만류하고 나섰다.

육부는 “사람이 많이 달라졌어요. 아주 많이”라며 현철이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그러나 라이벌 지점장이 현철을 해고하면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고 말하자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한편 현철의 아들 송강호(서동현 분)는 방황을 이어갔고, 그런 모습을 보던 선혜진(김현주 분)은 아들의 방황이 걱정되면서 아들에게 무관심한듯한 현철을 질타했다.

혜진의 걱정을 눈치챈 현철은 아들 강호를 위해 직접 솜씨를 발휘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진짜 딸 송지수(김환희 분)를 통해 강호를 집으로 돌아오게 만든 뒤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런 모습을 본 혜진은 너무도 달라진 현철의 모습을 생경하게 느꼈다.

강호 역시 현철이 해준 요리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했지만, 현철은 “너 보물 찾는다며? 나랑 같이 찾을래?”라며 강호를 이해했다. 혜진이 알고 있던 현철과는 너무나 다른, 따뜻한 남자였다.

신화은행 내에서도 업무처리 방식이 달라진 현철이다. 예전이라면 그냥 돌려보냈을 사람과 1시간이 넘도록 대출 상담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부하직원들 역시 현철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결국 직원들이 우려한 계약을 성사시킨 현철은 이유를 묻는 육부에게 “눈을 봤어요. 그 사람의 진심을 봤어요. 실적 부진한 기업의 대표이기 이전에 한 집안의 가장이잖아요”라고 답하며 그의 대출을 승인한 이유를 이야기 했다.

남편 송현철B(고창석 분)을 먼저 보낸 뒤 생계를 위해 보험설계사로 뛰어든 연화는 지점장 현철의 보험가입을 위해 지점장실로 갔다. 앞서 현철의 행동에서 여러 의아한점이 많았던 연화는 이날 지점장실에서 발견한 남편 현철이 애지중지 키우던 화분을 보고 놀라워했다. 이때부터 현철의 진실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 연화는 현철에게 혈액형이 뭔지, 혜진과는 언제 처음 만났는지, 강호의 시력은 어떤지 등을 캐물었다. 현철은 이에 아무것도 답하지 못했고, 연화는 “친구 딸이 난시인 것도 알고 저랑 우리 남편이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도 알고 저희 가족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으시면서 왜 정작 본인 가족에 대해선 대답을 못하세요?”라며 뼈있는 물음을 던졌다.

현철은 그런 연화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놀라지 않을 자신 있어요?”라고 조심스레 되물었고, 연화는 고심 끝에 “아니요. 하지마세요”라며 손사래 쳤다.

연화는 “정신이 온전치 않으시잖아요. 사고 때문에 기억에 문제가 생기셨다고”라며 애써 진실을 외면하며 자리를 떴다.

방송 말미 연화는 죽은 남편 현철과, 현철의 친구라는 사람의 생년월일이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연화는 경제전망대에 나오는 현철의 모습을 보다가, 남편만의 버릇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에 연화는 현철이 자신의 남편일수도 있다는 직감을 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