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벼락 갑질' 한진家 조현민 금주 피의자로 소환

2018-04-23 21:05

[사진=연합뉴스]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금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방침이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조 전무와 관련, 조만간 압수물이 분석되면 이번 주 안에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8일과 19일 압수수색을 통해 '물벼락 갑질' 문제가 불거진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녹음파일과 조전무 및 임원진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압수한 물건들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요청한 상황이다.

경찰은 분석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회유나 협박과 같은 새로운 정황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압수물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민 조현아’ 두 딸을 모든 직위에서 사퇴시킨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으나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