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락·역전세난 '엎친데 덮친' 갭투자 비상
2018-04-20 08:14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현실화되면서 갭투자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동4구의 전셋값은 0.15% 떨어지면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송파구의 경우 -0.20%로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자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한 갭투자자들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전셋값 하락과 역전세난이 동시에 심화되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보증금 반환을 요구할 경우 대출을 받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