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MBC‘정상화위원회’간판 내리고‘조작위원회’라 함이 어떨지?"

2018-04-19 14:37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

[사진 출처: MBC 김장겸 전 사장 페이스북 캡처]

지난 2012년 10월 1일부터 ‘MBC 뉴스데스크’와 ‘MBC 뉴스투데이’에서 집중 보도한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보도는 조작된 거라는 MBC 정상화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MBC 김장겸 전 사장은 조사 결과를 강력 부인했다.

김장겸 전 사장은 1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MBC ‘정상화위원회’ 측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다. 실수에 의한 오보라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의도적인 조작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보도에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장겸 전 사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사람들 장난질의 끝은 어디일까요?”라며 “과거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대해 당시 제가 사실상 조작했다는 취지로 MBC ‘정상화위원회’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하네요. 당시 보도한 기자가 전화를 해 '보도자료 자체가 조작됐다. 그런 취지로 말한 적이 없고 정상적인 절차로 제가 보고해 보도가 이뤄졌다고 말했음에도 그런 자료가 배포돼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하는 군요"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이쯤 되면 ‘정상화위원회’라는 간판을 내리고 ‘조작위원회’라 함이 어떨지요?”라며 “명예훼손에 무고죄 처벌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광우병’과 ‘김대업 병풍’ 보도를 해 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까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