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중국 여행, 기지개 켤까?…내국인 중국여행 예약률 증가세

2018-04-19 00:00

[사진=모두투어 제공]

침체됐던 내국인의 중국 여행이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다.

협력 관계에 있던 한중 관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악화되기 시작했다 .

특히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를 지시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었고 우리 국민도 중국을 철저히 외면하기에 이르렀다. 

그결과 지난해 내국인 260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났지만 중국은 여행객이 감소한 유일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구분 없이 중국여행시장이 침체를 겪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여행 예약률이 급증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에 따르면 지난해 40% 이상 감소했던 중국 여행시장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만 해석하기에는 예약률이 이미 그전까지 최대를 기록했던 2016년을 뛰어넘었다."고 귀띔했다. 

지난 1년간 회복 기약이 없었던 중국 여행 시장이 올해 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 신현진 부장은 “올해 3월 이후 중국여행사에서 견적과 상품 구성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비자 제재 만 완화되면 1년 동안 눌려 있던 중국인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