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놓고 ‘마찰’…추미애 대표 최고위 불참

2018-04-18 16:51
박혜자 전략공천 내부 방침에 상대 후보 반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중 광주 서구갑에 대한 전략공천 방침을 두고 당내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지역에는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추미애 대표는 박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송 이사장 측은 물론 지도부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흘러나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이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당 지도부는 18일 오전 회의에서 공관위 심사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공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려 했으나, 추 대표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최고위에 나오지 않았다. 추 대표의 불참으로 관련 논의는 보류됐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추 대표의 불참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온다.

추 대표는 앞서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의 입당 여부를 두고 지도부 내에서 찬반격돌이 벌어진 지난달 28일에도 몸살을 이유로 최고위에 불참한 바 있다. 최고위는 이틀이 지난 30일에야 추 대표의 뜻대로 장 전 교육감의 입당을 의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 모두를 취소하고 몸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