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안철수, 댓글 조작 최대 피해자"…靑 찾아가 규탄결의
2018-04-18 15:54
안철수 "온라인 댓글 가장 잔혹한 고문…여론조작 추악한 뒷모습"
![바른미래 안철수, 댓글 조작 최대 피해자…靑 찾아가 규탄결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4/18/20180418155259949972.jpg)
청와대 항의 방문한 바른미래당 맞이하는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김모(닉네임 드루킹)씨 등이 연루된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 본청 입구에서 청와대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진상 규명을 요구한 뒤 청와대로 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에 대해 'MB(이명박) 아바타', '갑철수' 등이라고 했던 이유를 이해 못 했는데 이제 그 진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폭력적인 온라인 댓글은 가장 잔혹한 고문으로서 지난 대선과정에서 현 정권의 핵심 세력이 깊숙이 개입한 온라인 여론조작의 추악한 뒷모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인 여론조작 공작 정치 바이러스를 반드시 찾아내 복원 불가능하게 영구 삭제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결의문에는 ▲인사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청와대 인사라인의 전면 교체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위한 여론조작 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추진 등 요구사항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