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中 관광업계 만나 "한·중 관광협력 도움주겠다"
2018-04-17 17:54
우옌린 중국환발해여유연맹 비서장 일행 만나
2000여개 회원사 가진 중국 관광업계 단체
2000여개 회원사 가진 중국 관광업계 단체
바른미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17일 중국 관광업계 인사들을 만나 "한·중 관광산업 발전에 장애요소가 뭐가 있는지,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배려를 해야 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고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우옌린 중국환발해여유연맹 비서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환발해여유연맹은 중국에 있는 2000여개 여행사로 이뤄진 단체다. 지난 2016년 7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중 관광업계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양국 여행협회에서 MOU를 체결하고 (관광산업에) 도움을 주기로 했는데, 사드 때문에 모든 게 수포가 돼 아직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작년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해서 사드 문제 이전으로 한·중 관광 활성화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양제츠(杨洁篪) 국무위원도 한국 방문해서 단체 관광이 될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자신의 막내 아들이 베이징대학교를 나온 사실을 언급하며 "(막내가) 우리 집에서 내 방에 들어오는 것보다 중극을 가는 횟수가 많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우옌린 비서장은 "저는 중·한 관광 협력 현장을 직접 체험한 산 증인"이라며 "저희 2000여개 회원사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여행사들"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관광산업에서 중국과 한국이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중국 관광산업이 한국에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저희가 청사진을 그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뒤 박 부의장은 우 비서장에게 차(茶)를 선물했고, 우 비서장은 박 부의장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며 친분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