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래 소개' R&D 지원기반 마련한다
2018-04-16 14:56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16일 미래소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소재분야의 산학연 전문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경쟁의 원동력이 미래소재’ 라는 인식하에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소재․부품특별법이 제정된 ‘01년부터 소재 응용․개발연구에 집중 투자하여 소재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여 왔으나, 기초·원천연구에는 투자가 미흡해 일부 핵심 첨단소재는 여전히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사회가 급변하고 정보통신, 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소재 원천기술에 대한 수요 및 건강, 안전 등 공공수요에서 요구되는 핵심 원천소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먼저 학연의 100여명 소재 전문가 그룹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초연결, 초고령, 지속가능 환경, 안전 등 4대 메가트렌드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30대 미래소재를 도출했다.
△초연결 사회를 위한 스마트 소재로, 데이터 폭증이나 모바일화에 대응해 초고속·초저전력·대용량화 구현을 위한 지능형 소재(8개) △초고령 건강사회를 위한 웰니스 바이오 소재로, 초고령 및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생체적합 소재(9개) △다양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연에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 변화 대응 소재(5개) △지진, 원전가동․폐기시 안전확보, 급작스런 정전 및 사회재난 발생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안전소재(8개)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도출된 미래소재의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도전형·경쟁형·지식 크라우드형 R&D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재 개발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연구개발(미래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과 복합물성 특성분석 및 신뢰성 검증 지원(측정분석 플랫폼)을 위해 미래소재 연구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미래소재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을 촉발할 것이고, 이에 선제적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여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해외의 소재 선진국과 같이 탄탄하게 기초연구가 뒷받침 돼야 신기술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한우물 파는 연구 그룹들을 육성해 해외와 차별성 있는 미래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진규 1차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분야와 헬스케어, 환경․에너지, 안전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 미래소재 기반 없이는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며, 4차 산업혁명 경쟁은 소재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소재 핵심기술 연구는 장기간이 소요되며 성공가능성도 매우 낮으나, 개발 성공 시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시장독점이 가능한 분야”라며 “연구자들의 시행착오 최소화로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소재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