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쑹타오-北리수용과 회동 공식확인 "북중 우호에 큰 의미"

2018-04-15 15:36
중국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14일 쑹타오, 北 리수용과 회동"
"북·중 정상의 협력 강화 뜻 실천해야, 교류 지속하고 확대하자"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 대외연락부 부장(가운데)이 14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왼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 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중국 당국이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찾은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동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중국 대외연락부는 15일 홈페이지에 쑹 부장과 리 부위원장이 악수를 하는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14일 만나 북·중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쑹 부장은 김일성 생일(태양절, 4월 15일)을 기념해 열리는 '4월의 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했다.

쑹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베이징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는 사실로 입을 열었다.

우선 "예술단을 이끌고 '4월의 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찾은 것은 북·중 정상이 최근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실천하고 북·중 간 우의 증진, 공산당·노동당의 교류·협력 확대, 양국 문화·예술 교류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중국과 북한의 깊은 우의를 보여주는 것이자 교류가 북·중 관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쑹 부장이 수준 높은 대규모의 중국 예술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노동당과 북한 인민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의 깊은 우정을 느끼게 했다"고 답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중국 우호예술사절을 마음을 다해 특별히 대우하라고 지시했다"고 환영의 말을 덧붙였다.

정당간 교류 확대와 지속적인 교류로 국제 이슈에 있어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쑹 부장은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조치로 북·중 인민 우의 증진, 지속적인 관계 발전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쑹 부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각 분야와 각계각층의 교류로 중국의 당과 나라를 다스리는 경험과 방식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당국은 중국 대외연락부와 함께 이를 주도하고 최고지도자가 형성한 공동 인식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류·협력 방식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북·중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