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오하이오 근로자 1500명 해고 계획

2018-04-14 10:11
'쉐보레 크루즈' 생산공장 근로자 절반 감축..."소형차 수요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한 한국GM 전시매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하이오 공장의 근로자 절반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는 AFP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오는 6월 말 오하이오 주 로즈타운에 있는 소형차종 '쉐보레 크루즈' 생산 공장의 근로자 3000여명 가운데 최대 15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SUV)나 크로스오버유틸리티(다목적차량) 같은 중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이에 따라 소형차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GM 대변인은 “2018년 이후 소형차 시장을 볼 때 시장 수요에 맞는 안정적인 공장 가동 방식은 1교대”라며 현행 2교대 근무 폐지를 통한 인력 감축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 지난 4년 동안 쉐보레 크루즈 판매는 32%가량 감소했다. 올해에는 28%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올 들어 미국 전체 소형차 판매는 13.2% 줄어들었다. 반면 중형급 이상 자동차의 판매량은 7% 늘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GM이 이르면 올해 ‘쉐보레 소닉’의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으며, 포드는 내년 중 ‘피에스타’의 생산 중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