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중동 불안, 조정 압력에 급락...하루만에 3200선 반납
2018-04-12 16:29
선전성분 0.75%, 창업판 0.42% 하락 등 일제히 내리막길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데다 상승 지속에 따른 조정 압박으로 중국 증시도 급하강했다.
1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2포인트(0.87%) 크게 하락한 3180.16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3200선을 반납했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소폭 조정 속에서 낙폭을 키웠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1.42포인트(0.75%) 폭락한 10726.96으로, 창업판 지수는 7.74포인트(0.42%) 하락한 1826.89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완화 기대감과 중국의 개방의지 천명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조정 압력이 커졌다.
여기다 대외 악재도 낙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이라고 러시아와 대립각을 키우면서 중동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유럽 등 증시가 하락했고 원유 공급 차질을 우려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국제유가는 뛰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는 12일에도 4.52% 뛰며 급등세를 유지했다. 인쇄·포장(2.29%), 의료기기(1.23%), 바이오·제약(0.47%), 오토바이(0.44%)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석유 업종도 (0.40%) 뛰었다. 방직기계(0.36%)도 붉게 물들었다.
조선업이 1.88% 급락하며 전체 시장의 낙폭을 키웠다. 시멘트(-1.69%), 플라스틱 제품(-1.40%), 개발구(-1.36%), 항공기 제조(-1.33%), 비철금속(-1.18%), 석탄(-1.18%), 방직기계(-1.17%), 가전(-1.13%), 계측장비(-1.08%) 등이 1%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