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위한 중기부 국비 463억원 확보
2018-04-11 18:01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전국 대비 경기도 시장점유율 2배 넘는 29% 국비 확보
경기도가 올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 약 463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활성화 사업 추진 동력을 갖추게 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공모사업 심의결과,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6개 시장, 30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심의결과로 경기도가 확보한 국비는 303억 원이고, 지난 2017년도에 선정돼 올해 예산부터 반영되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의 지원국비가 16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도가 최종적으로 배정받은 국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463억 원에 이르는 셈이다.
도는 올 해 10개 시장에 1,497면의 주차장 신설을 추진하고, 중기부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약 11.1%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부 국비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전통시장의 공영 주자창 설치 및 보수 등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 국비사업 예산(1,084억원) 중 29%에 해당하는 총 303억 원의 국비를 배정 받았다. 이로써 전국 대비 경기도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인 14.1%의 두 배가 넘는 예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시군별로는 △고리울동굴시장(부천), △상동시장(부천),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군포), △구리 전통시장(구리), △구매탄시장(수원), △동신종합시장(성남) 등 6개 시장이 선정됐다.
중기부 국비 확보 소식을 접한 산본 로데오거리상점가 박태순 회장은 “산본 로데오거리의 경우 1,600여개가 넘는 대규모 점포가 밀집하고 있어 주차난이 극심하였으나, 이번 주차장 개설로 고객 방문 증가 및 상점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형시장 지원사업’과 ‘특성화 첫걸음 지원사업’에 21개 시장이 신청한 결과, 6개 시장이 최종 후보에 올라, 20억 원의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이번 국비확보가 상인회-중기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에 대한 성과라가 평가했다. 도는 이번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27개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컨설팅을 실시했고,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해 도비 매칭을 통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왔기 때문이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최근 대형마트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도에서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시설현대화 및 시장특성화 사업 추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