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고액 강좌 강사진에 '조국·장하성' 포함됐다

2018-04-11 10:34
김성태 "문정부 수뇌부의 총망라된 갑질 진상 밝혀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더미래연구소 운영위원장 시절 고액 수강료를 받으며 운영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미래리더아카데미'의 강사진에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원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2015년 3월 18일 국회 사무처에 재단법인으로 등록한 '더미래연구소'가 피감 기관 및 민간기업 대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액 강좌를 강요했다"면서 민주당 문재인 정권 수뇌부가 총망라된 갑질 행위에 대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5년 9월 16일부터 11월 25일까지 10주가 진행된 미래연구소 1기는 1인당 수강료 350만 원으로, 장하성 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홍종학 중소기업부 장관, 홍익표 의원 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청와대 인사들로 강사진을 채웠다"며 "2016년 9월부터 진행된 2·3기 강좌는 1인당 수강료 60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수강자 30여 명 측정했다. 한 강좌에서 1억 8000만 원 수입을 챙기고 강사진은 조국 민정수석,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으로 구성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원장은 금융 담당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로서 은행 관련 기업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집권 남용했다는 의혹도 지울 수 없다"며 "당시 미래리더아카데미 수강접수기간이 공교롭게도 국감 시작 직전 8월과 9월 걸쳐있다. 절대다수가 금융권 종사자들로 대부분 채워진 게 석연치 않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당시 김 전 의원실에서 모집안내 문자와 공문 발송하고 수강 참여를 독려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형법상 직권남용과 강요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김 원장을 비호하는 장하성 실장과 조국 수석 등은 당시 강사료를 얼마만큼 수령했는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