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장 확대…'기절베개'부터 'IoT베개'까지 등장

2018-04-11 08:49
[조간키워드] 4월 1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

[이미지제공=아이클릭아트]


▷식음료업계 '복고 마케팅' - 중고물건 사이트에서 서울우유와 빙그레, 썬키스트 등 1990년대 제작했던 컵들이 2만~5만원 대에 거래돼. 생산연도가 오래돼 구하기 어렵고 디자인이 특이할수록 더 비싸게 팔려. 1970년대 서울우유 230㎖ 흰색 도자기 머그컵 5개는 옥션에서 28만5000원에 판매되기도. 1995년 한국시리즈 챔피언 당시 나온 OB 베어스 컵은 부르는 게 값. 기업들도 복고 마케팅에 가세. 서울우유는 2016년 3월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1970년대 중반까지 사용했던 유리병 우유를 다시 제작해 증정. (아주경제)

▷폐지 줍는 노인 절반, 월 10만원도 못 번다 - 서울에서 폐지를 주우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의 절반가량은 월 1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는 지난해 9월 24개 자치구(강남구 제외)에서 활동하는 만 65세 이상 폐지 수집 노인 2417명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월 10만원 미만을 번다는 응답자가 51.9%에 달했다고 10일 밝혀. 서울시는 "최근 폐지가격 하락으로 폐지 수집을 통해 벌어들인 적은 수입마저 줄어들어 식비와 의료비 등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비용들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합적 돌봄 지원방안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설명. (경향신문)

▷온난화 탓에…2090년대 한국서 사과나무 못본다 - 지구 온난화 때문에 2090년대가 되면 한국에서 사과나무를 볼 수 없다는 예측 나와.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경북 북부와 충북에서 주로 생산되는 사과가 기후 변화 때문에 2090년대에는 강원 고산지역 일부에서만 재배될 수 있어.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한국은 사과 수입국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 그밖에 복숭아, 포도 등의 작물도 2050년 이후 재배 가능 지역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 반면 귤 등 아열대성 과일은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날 수도. (동아일보)

▷최저임금 파장에 균일가 무너지는 치킨체인점 - 치킨 프랜차이즈의 '동일 제품·동일 가격 원칙'이 무너지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졌지만 치킨 업계가 정부의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기 때문. 참다못한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배달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같은 지역에서도 서로 다른 가격에 치킨을 사 먹어야 하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각자도생이 확산하면서 프랜차이즈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균일가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본사 역시 가격을 못 올리다 보니 가맹점주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서울경제)

▷태풍같은 강풍…교회 첨탑 꺾이고 선상 웨딩홀 떠내려갔다 - 10일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이 전국 곳곳에서 불면서 피해가 속출. 야구장 전광판이 고꾸라지고 선상 웨딩홀이 떠내려가. 가로수가 넘어지며 전깃줄을 덮쳐 정전이 발생하고 건물 철제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재산·인명 피해도 잇따라. (조선일보)

▷"세종대로 10 → 6차선 축소"…보행천국이냐 교통지옥이냐 - 서울 광화문광장이 보행자 중심으로 3.7배 넓어져. 일제 강점기 훼손됐던 월대(月臺)를 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하고, 10차로인 세종대로는 6차로로 축소돼 동쪽으로만 배치. 10일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 공사비는 995억원. 현재 광화문광장은 서쪽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2만4600㎡ 규모 시민광장으로 확대되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 자리에는 4만4700㎡의 역사광장이 새롭게 조성.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세종대로와 사직·율곡로 일부 구간이 각각 10차선에서 6차로로 줄어들어 교통 체증 예상. (중앙일보)

▷광화문 광장에 청와대 올까 - 10일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와 광화문 앞 역사 복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계획은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앞 정부서울청사로 옮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련.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은 경호·경비 문제와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등 변수가 많아 아직 불투명한 상태. 장기간 대규모 지하공사를 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청와대는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돼있어 일단 결정이 유보된 상태"라고 밝혀. (한겨레)

▷'기절베개'부터 IoT 베개까지…'베개의 진화' -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 홈앤쇼핑의 이모 MD(상품기획자)는 호텔들이 침구류를 판매하는 것을 눈여겨봐. 크고 푹신한 호텔 베개를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얘기로 해석. 작년 초 그는 제이블레스란 회사와 함께 상품을 기획. 편안하게 잠든다는 의미를 담아 '기절베개'란 이름을 붙이며 작년 7월 방송을 시작. 이후 38회 방송에서 22만세트가 팔려 나가. 호텔 베개부터 각종 기능성을 갖춘 베개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제품도 등장하는 등 수면시장이 커지며 베개도 진화. (한국경제)

▷어버이날 공휴일 되나…5월 최대 13일 쉴 수도 - 어버이날이 한 달도 안 남은 가운데 당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 다음 달 8일인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어린이날인 5일부터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지고, 1일 '근로자의 날'과 21일 '샌드위치 데이'까지 포함하면 한 달 간 총 13일의 휴일도 가능해져. 민간 기업 노동자들의 경우 5월엔 3분의 1을 쉬게 되는 셈. 10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