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차트] 믿고듣는 트와이스, "트와이스의 흥행신화, 끝나지 않는다"

2018-04-11 08:17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음원차트가 뜨겁다. 엑소 첸백시와 트와이스가 차트 접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오전 7시 기준, 첸백시 '花요일'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다.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는 벅스, 소리바다, 엠넷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花요일'은 지난 10일 오후 6시 공개된 첸백시의 미니 2집 타이틀곡으로 달콤한 고백을 전하는 세련된 댄스 팝 곡이다.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는 사랑을 궁금해하는 풋풋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JYP 박진영 프로듀서와 트와이스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연초부터 음원차트는 보이그룹들이 상위를 차지해왔다. 아이콘, 빅뱅, 워너원, 위너 등 차트 1위를 달려 온 보이그룹들의 행진에 트와이스가 제동을 걸었다. 

특히 걸그룹 트와이스의 행보와 인기가 그동안의 인기 걸그룹과는 포인트가 다르다.

트와이스는 9일 미니 5집을 발매하자마자 음원 차트를 장악했다. 10일에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와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트와이스는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중 인기와 성적이 단연 톱클래스. 트와이스보다 선배인 대형 인기 걸그룹과 비교해도 놀라운 성적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성장세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데뷔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골든디스크에서 음원 대상을 탔다. 걸그룹이 데뷔 1년 만에 골든디스크에서 음원 대상을 받은 것은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우아하게'로 데뷔해 '치어 업' '티티' '낙 낙' '시그널' '라이키' '하트 셰이커'에 이어 이번 신곡 '왓 이즈 러브?'까지 8번 연속 히트시키며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이어 나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음반, 음원 모두 성적이 좋다는 것도 다른 걸그룹과 차별점이다.

음원 및 뮤직비디오에 이어 음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는 선주문 수량만 35만 장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의 선주문 판매량 33만 장을 웃돈 수치다. 해외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아이튠즈 앨범차트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칠레, 아르헨티나, 덴마크, 스웨덴 등 15개 지역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역대급이다. 앞서 '왓 이즈 러브?' 뮤직비디오 공개 17시간여 만에 1000만뷰를 넘긴 가운데 이어 24시간 만에 조회수 1257만뷰를 돌파하며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트와이스 뮤비 중 24시간 기준 최다 조회수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최근 발표한 '하트 셰이커(Heart Shaker)'까지 7연속 1억뷰를 돌파한 데 이어 '왓 이즈 러브?'까지 8연속 1억뷰 돌파 신기록 행진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컴백할 때마다 신선한 매력을 어필한다는 점도 트와이스만이 가진 장점이다. 걸그룹은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시작해 경력과 나이가 쌓이면서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섹시한 컨셉트의 음악을 내놓거나 걸크러시 매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에게 계속 새로운 자극을 선사하기 위해 음악 장르나 비주얼적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 하지만 트와이스는 한결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음악과 이미지를 고수하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식어가던 일본 내 한류 불씨를 재점화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트와이스는 소녀시대, 카라의 인기를 넘어섰다. 

한류 열풍 속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 주춤했던 K팝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인기를 끄는 것은 큰 차이다. 트와이스는 한국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데뷔 쇼케이스를 아레나 공연장인 도쿄체육관에서 2회 개최하며 총 1만5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또한 일본에서 발매하는 싱글과 앨범마다 대박을 쳤다.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TWICE)' 10월 일본 데뷔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은 첫 주 판매고 20만 장을 돌파했고, 이어 최근에 발매한 일본 두 번째 싱글 '캔디팝'까지 히트했다. '캔디팝'은 지난달 발매 2주 만에 출고량 40만 장을 최초 돌파하며, 일본 데뷔 8개월 만에 100만 장의 앨범을 팔아 치우는 기록도 세웠다.

가요계 관계자는 "걸그룹이 음원과 음반 모두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점에서 트와이스는 현재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걸그룹"이라고 평가했다.

8연타 히트에 청신호를 켠 트와이스는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난다.

데뷔 때부터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전무후무한 원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 새로운 곡을 발표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트와이스는 이번에도 음원, 음반 모두 호성적을 거두며 '트와이스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