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페셜-임시정부의 맏며느리 수당 정정화⑫] 등장인물:백산 이청천, 일본 육사 출신… 광복군 총사령관으로 활약
2018-04-10 10:01
白山 李靑天, 1888~1957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광복군 총사령관. 일본육사를 26기로 졸업하고, 중위 때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 양성에 진력했으며, 김좌진(金左鎭) 장군과 함께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하고 여단장에 임명됐다.
본성(本姓)은 지(池) 씨였고, 일본육사 재학 시절에는 석규(錫奎)라는 이름을 썼으며, 청천은 그가 망명하면서 지은 가명이다. 일본군 중장까지 진급해 종전 후 마닐라 전범재판에서 처형된 홍사익이 동기다(그는 함께 독립군에 가서 싸우자는 이청천의 권유를 거절했다).
신흥무관학교 간부와 생도들은 이청천과 고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신헌(申櫶)의 손자로서 대한제국 무관학교를 나온 신팔균(申八均, 별호 東天), 일본육사 출신으로 만주 독립군의 신화적 존재가 되는 김광서(金光瑞, 별호 擎天) 세 사람을 “삼천(三天)”이라 부르며, 존경했다고 한다.
1930년, 한국독립당 창당에 참여해 군사위원장을 맡았고, 1940년 임시정부가 광복군을 창설하자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해방이 되고 나서 귀국해 대동청년단 단장으로 활약했으며, 대한민국 수립 후에는, 제헌국회의원, 무임소장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