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티슈에 있는 보라색선의 정체는?

2018-04-09 19:00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가정에서는 통상 세 종류의 화장지가 사용됩니다. 각자 사용 용도에 맞게 디자인되고 설계됐습니다. 

미용 화장지는 부드러우면서 강도가 높은 반면 화장실용 화장지는 잘 닦이도록 엠보싱 처리가 되거나 물에 잘 녹게 만들어졌습니다. 키친타월은 기름기나 물기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에 젖어도 쉽게 찢어지지 않고 흡수력이 좋은 게 특징입니다.

이 중 미용티슈를 한창 사용하다 보면 보라색, 파란색, 빨간색 등의 선이 그려진 티슈를 보게 됩니다. 이 선의 정체는 바로 '마지막 티슈'라는 의미입니다. 

티슈는 사이즈와 장수가 각각 다릅니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매수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선으로 구분합니다. 선이 있는 티슈가 나오면 포장을 마무리하고 다음 제품 포장을 시작하는 식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두루마리 휴지나 키친타월과 다르게 미용티슈는 상자에 담겨 있기 때문에 얼마가 남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사용하다가 선이 있는 휴지가 나오면 더 이상 남은 티슈가 없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업체들은 화장지에 사용된 잉크가 안전 기준을 통과한 원료만 사용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