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서 화재 발생, 일가족 4명 사상…자녀들만 숨져

2018-04-07 09:27
경찰 "일가족 새벽시간 자다 유독가스 흡입"

[사진=연합뉴스]


전남 순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사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오전 4시8분쯤 순천시 왕지동 2층 규모 건물에서 불이 나 119 구조대에 의해 1시간 32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A(39)씨와 아내 B씨(33)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딸(11)과 아들(8)은 병원 치료중 숨졌다. 소방관 한 명도 화재 도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화재건물 2층에는 조립식 패널 주택이, 1층에는 일식집과 세탁소가 들어서 있다. A씨 부부는 3년 전부터 1층 일식집을 임대해 운영해왔고 2층 주택에 살았다. 이날 화재가 나자 B씨가 소방당국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일가족이 새벽시간 잠을 자다 유독가스를 흡입했으며, 출입구 쪽에 번진 불길로 화장실로 대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