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7개 증권사와 통단협 체결···임금 2% 인상

2018-04-06 15:57

[6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7개 증권사와 '2017넌 통일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제공]


증권업 노사가 임금 2% 인상안을 포함한 통일단체협약에 합의했다.

6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7개 증권사와 '2017넌 통일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일임단협은 사무금융노조와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7개사가 체결해오고 있다.

합의사항을 보면 우선 총액 기준으로 임금을 2% 올리고 추가로 임금 1% 상당의 복지 지원을 신설 또는 상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실행안은 추가적인 사항(+α)까지 포함해 지부별로 논의하기로 했다.

남성 조합원에게 부여하는 유급 간호휴가도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어난다. 또한 지부별로 장시간 근로를 해소하기 위해 'PC오프제'나 부서장 사전승인제, 사내방송을 통한 퇴근 시간 공지 등을 합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 가정의 날 시행과 중증장애인자녀 지원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통일단체협약은 지난해 9월 개최돼 올해까지 총 19차례 실무교섭을 거쳤다. 노사 양측간 의견 차이가 커지며 최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특히 임금인상안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당시 사무금융노조와 사측은 각각 3.0%+, 1.9%를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노동자 경영 참여와 관련된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