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특권층만을 위한 평양공연" 지적도

2018-04-06 15:16

평양공연이 북한의 일부 특권층만을 대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양은 북한의 전시성 도시로 주민들은 성분이 좋은 경우만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평양공연에 참석한 1500명은 이들 중 선별된 것으로 과연 교류의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한국에서는 공연 내용이 5일 저녁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녹화중계되기도 했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6일 평양공연과 관련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도했다.

이번 공연이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 등은 외면하고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공연으로 쇼에 불과하며 독재정권의 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참석자들이 평양의 특권층으로 중앙당 관계자들이 뻔하며 일반 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미화하는데 이용될 수 있어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VOA는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교류 차원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공포 정치 속에서 억압당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기근으로 200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정치범들이 갇혀 있는 수용소에서 생화학실험이 이뤄지는 등 북한의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고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교류 분위기 조성에만 나서고 있는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