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vs 문대림 '내홍' 의혹제기로 선거판 끝나나
2018-04-05 13:26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내홍이 도를 넘고 있다는 도민사회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한 팀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반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측에서는 연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의혹 던지기가 계속되고 있다.
벌써부터 경선 휴유증을 논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문 예비후보측에서는 “사실이 아닌 의혹제기로 현혹하고 있다”며 참다 못해 결국 법적 고발을 한 상태다. 또한 문 예비후보측은 “결코 진흙탕 선거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한팀이 되어야 한다. 끝까지 정책대결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측 고 대변인은 이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중앙당은 도덕성 문제를 이유로 당시 우근민 후보에 공천 부적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우근민 후보는 이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했고 문 예비후보는 그러한 우근민 후보를 도왔다.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또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고 대변인은 또 “2014년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참여명단에 문 예비후보가 들어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 예비후보측은 “전직 지사와 도의회 의장 등이 모두 일괄적으로 참여한다는 취지로 수락된 것”이라며 마타도어식 의혹제기가 수준이하라고 일침했다.
양 후보간 선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둘다 참패' '같은 당 맞아' '따로 국밥' '이제 지긋지긋하다' '정책선거 실종' '제발 한팀가라' 등 비난의 글과 함께 남은 기간 동안 정책선거를 바라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경선 여론조사를 오는 13~15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