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스피로 옮겨도 공매도 여전

2018-04-05 08:36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긴 후에도 공매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와 주주는 코스닥을 떠나는 명분 가운데 하나로 공매도 해소를 내세웠었다.

5일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2월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3.77%를 기록했다.

이전상장 직전 20거래일 평균치(16.84%)보다는 낮아졌다. 그렇지만 직전 1년간 평균(8.37%)에 비해서는 훨씬 높다. 일평균 공매도 비중은 2017년 11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3월 8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공매도가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공매도액은 4851억원으로, 전체 거래액 대비 18.06%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2017년 5∼10월에는 일일 공매도 비중이 3∼8%대에 그쳤다. 코스피로 옮긴 후 공매도가 더 심해진 것이다.

공매도 잔액도 현재 발행주식대비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즉, 이른 시일 안에 공매도가 줄어들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은 주가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었다. 반면 3월에는 12% 넘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