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 후원 시작하는 '셀트리온 소액주주 재단'
2018-04-04 18:37
셀트리온 소액주주가 만든 재단이 빠르면 5월부터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환아)를 후원한다.
4일 김명석 셀트리온 희망나눔 주주연대 홍보이사는 "재단 설립을 위한 모금을 마무리했고, 다음달 첫 후원 환아를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주연대 이사 수는 12명이고, 이 가운데는 현직 의사도 포함돼 있다.
주주연대는 2~3월 재단을 세우려고 모금활동을 벌였고, 모두 40억원(현금 27억원, 주식 13억원)을 모았다. 달마다 최소 3만원씩 기부하는 정기후원 모집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 정기후원은 셀트리온 주주가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김명석 이사는 "주주가 환아를 추천하면 이사진 논의를 거쳐 후원 아동을 뽑을 것"이라며 "선정에 앞서 전문가 자문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2년 전부터 재단 설립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올해 코스피로 옮기면서 셀트리온 주가가 크게 올랐고, 본격적으로 환아 후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29만4000원으로, 올해 들어 약 33% 올랐다. 주요 증권사는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40만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