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현대기아차‧모비스, 엘리엇 경영 개입 소식에 강세

2018-04-04 16:26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현대차는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15만65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3.52%)와 기아차(2.52%)도 상승 마감했다.

엘리엇이 3사 지분을 확보해 경영에 개입할 것으로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달아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오너가와 지분 싸움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다.

엘리엇은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면서 삼성그룹 오너가와 지분 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이날 "엘리엇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1조5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은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향해 "계열사 기업 경영구조 개선과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의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의 부분 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