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13개 회원국 재무차관, 상호 금융안전망 확대한다

2018-04-04 15:16
황건일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참석
아세안+3, 세계·역내 경제동향 점검하고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논의

아세안+3(한·중·일) 13개 회원국 재무차관이 상호 금융안전망을 확대키로 했다.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은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 공동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함께 주요 세션을 주재했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0개국을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 이들 국가 재무장관은 세계·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CMIM(회원국간 다자 통화스왑) △AMRO(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 △ABMI(역내 채권시장 발전방안) 등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CMIM와 관련, 회원국들은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공동 작업해 마련한 CMIM 협정문 주요 개정방향(자금지원 강화 및 IMF와의 협력 확대 등)에 잠정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역내 자금지원 과정을 사전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해마다 추진중인 CMIM 자금지원 모의훈련(Test Run)의 연내 추진 계획도 논의했다. IMF와 협력 메카니즘을 강화하기 위해 IMF와의 조기 정보공유체계를 마련에도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AMRO가 국제기구로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조직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추진중인 성과평과 체계개선 작업을 올해 안에 차질없이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또 회원국들은 ASEAN+3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내 채권시장 발전 포럼(Asean+3 Bond Market Forum) 참여국을 비아세안+3 국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재 추진중인 AMRO의 성과평가 체계 개선 작업을 금년 중 차질없이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역내 경제의 지속 성장과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ASEAN+3 차원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이번 차관회의시 논의된 내용들은 다음달 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시 최종 논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