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본격 개막…게임빌·컴투스, 글로벌 공략 드라이브

2018-04-04 14:32

게임빌의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와 컴투스의 'MLB 9이닝스' [사진=각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공식 개막하면서 모바일 야구 게임의 명가(名家)로 불리는 게임빌과 컴투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LB를 비롯한 FIFA, NBA, NHL 등 유명 스포츠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들은 대부분 EA 스포츠(EA SPORTS)가 서비스 중이다. EA 스포츠의 게임들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모바일 시장에서는 메이저리그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게임빌은 MLB 라이선스를 획득해 올해까지 5년간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를 서비스 중이며, 컴투스는 2016년부터 'MLB 9이닝스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MLBAM △MLBPA △MLBPAA 등 3종의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한 상태다.

이는 이례적인 사례로 게임빌의 '독보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MLB 라이선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게임빌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의 타이틀명을 'MLB 퍼펙트 이닝 2018'로 바꾸고,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리밸런싱을 비롯해 로스터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레전드 선수 영입'을 비롯해 레전드 선수들이 MLB 역사에서 남긴 업적과 명언 등을 추가했다. 또한 유저가 보유 중인 선수와 장착 아이템, 재화 등의 데이터를 신작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컴투스의 'MLB 9이닝스' 역시 시즌에 맞춰 'MLB 9이닝스 18'로 새롭게 선보인다. 현역 프로선수의 모션 캡쳐를 통한 그래픽 및 엔진의 업그레이드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경기 스케줄에 따라 각 선수의 실제 기록에 게임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제한된 시간 동안 홈런 배틀 형식으로 자유롭게 타격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매니지먼트 게임 'MLB 9이닝스 GM'의 업데이트도 진행해 팬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빌 김용훈 홍보실장은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면서 MLB 퍼펙트 이닝 등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면서 "새로운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저들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도 개막에 돌입하면서 게임사들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H2'에 신규 서버 '클래식'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의 초기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사만루2018'에 코치 시스템과 신규 레전드 선수 카드를 추가했으며, 네오위즈는 '슬러거 for kakao'의 물리엔진을 업그레이드 및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야구9단'을 통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개막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