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다음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8년 AfDB 연차총회 프로그램(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공식회의 외에 주최국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올해 연차총회 주제 ‘아프리카 산업화 촉진(Accelerating Africa’s Industrialization)’에 맞게 한국 산업화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데 최대한 역점을 두고 구성했다.

이번에 확정된 총회 프로그램은 △공식행사 △비즈니스 세션 △세미나 △KOAFEC으로 구성된다. 공식행사는 다음달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AfDB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너회의(총 3회), AfDB 총회 의장단(의장 김동연 부총리) 사전 준비회의와 각종 오‧만찬행사가 개최된다.

비즈니스 세션은 국내기업들의 기술･역량 홍보와 AfDB‧아프리카 발주처 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정보 획득 및 아프리카 정부‧기업들과 상호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23~24일에는 우리나라 선도 산업인 인프라, ICT, 한류 등 분야별로 경쟁력 있는 국내기업 성공사례 등을 홍보한다.

23일에는 한‧아프리카간 기술교류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다. 국내 중소기업 해외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한‧아프리카 기업들간 기술교류를 확대하는 상호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주최국 주관 세미나는 IMF·WB·OECD 등 국제기구 전문가(3~4명), 민간기업 CEO, 아프리카 장관 등이 참석해 아프리카 산업화 방향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총 4개 세션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한‧AfDB 공동으로 격년마다 개최하는 KOAFEC 장관급회의를 총회기간중 개최해 한-아프리카간 경제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총회기간 전후로 아프리카 영화제‧음악제, 아프리카 미술전시회, 한국 주요 산업시찰 등도 열린다.

한편 AfDB와 기획재정부는 2일부터 2018년 Af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등록절차를 개시한다. 총회 참석을 희망하는 개인‧기관 관계자는 AfDB 연차총회 공식 홈페이지(www.afdb2018.org, 한국어 서비스 제공)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마감일은 다음달 5일이다.

이번 총회는 이전 다른 국제금융기구 연차총회와는 달리 AfDB와 협의를 통해서 등록절차 및 증빙서류를 간소화해 등록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