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철 맞은 ‘메기·멸치’ 로 원기 보충하세요

2018-04-02 06:00
해수부, 4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메기·멸치’ 선정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4월 어식백세 수산물로 원조 보양식품 ‘메기’와 칼슘의 왕 ‘멸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메기는 강, 호수, 늪 등에 분포하며 몸길이가 50cm~1m에 달하는 큰 물고기다. 메기 몸에는 끈끈한 점액이 있고 비늘이 없어 매끄러우며 큰 입과 4개의 수염, 튀어나온 배 등 생김새가 독특해 과거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들은 메기를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메기는 그 생김새와 달리 매우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지녔으며, 각종 채소와 함께 얼큰하게 끓인 매운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메기는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서 가치도 인정받아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몸이 부었을 때 이뇨작용이 뛰어한 메기탕을 먹으라고 권했으며, 중국 한나라 말 한의학약서인 명의별록에도 메기로 만든 곰국으로 몸을 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뼈째 먹는 생선인 멸치는 잔뼈를 포함해 몸 전체를 먹기 때문에 한 개체가 가진 영양분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어 ‘신이 내린 완전식품’이라고도 불린다.

멸치에는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어패류 중 칼슘이 가장 많아 골다공증 환자나 임산부,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에게 유익하다.

또 수산물 중에서 단백질 합성, 성장 촉진, 에너지 생산 등을 조절해주는 성분인 ‘핵산’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치매나 빈혈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메기, 멸치는 4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온라인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달의 수산물과 함께 해수부는 4월의 지역축제 행사로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2회 기장멸치축제’를 소개한다. 이 축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멸치털이 체험, 멸치회 무료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